최근에 허스크바나 빈티지미싱에 꽂혀서 미싱을 찾아보았으나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처음 나의 관심은 허스크바나 180, 190 모델이었다. (무료로 180모델을 습득한 이후에)
이들은 컴퓨터미싱이 아닌 보통의 가정용미싱이다.
생산년도는 1970년 말~ 80년대 초라고 알려져 있다.
전에 올렸던 옵티마 180에 관한 블로그 글은 아래 링크 참조.
빈티지 재봉틀: 허스크바나 옵티마 180 사용기 - https://sundayme.tistory.com/m/291
컴퓨터미싱인 980, 990 모델은 1990년대에 생산되었다고 구글에서 알려준다.
호주에는 종종 보이는 허스크바나 빈티지미싱은 요즘에는 보기 힘든 스웨덴 제품이다.
이 모델은 중고라도 호주에서 대부분 비싸게 팔고 있었다. 컴퓨터미싱이라서 그런가?
일본에는 빈티지미싱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 일본산 제품이다.
유럽에서 만든 재봉틀은 거의 전무하다.
특히 허스크바나 재봉틀은 없는 듯 했다.
온라인을 뒤지다가 Electrolux 재봉틀이 허스크바나와 디자인이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같은 스웨덴 제작)
Electrolux 990 과 허스크바나 990 이 같은 디자인인 것이다.
그래서 일본 온라인에서 Electrolux 미싱을 검색해보니 몇개를 볼 수 있었다.
약간의 도박?하는 느낌이었다.
작동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
사이트의 설명은 ‘전원이 켜집니다’ 정도 였다.
그것도 이해가 되는 것이 빈티지샵에서 미싱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니 거의 미싱을 모른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구매대행사이트에 접속한 날 상태도 좋고 아주 저렴하게 나온 미싱을 보게 되어 구입하였다.
중고제품은 정말 운이다. 운이 좋으면 좋은 물건을 마주칠 수 있다.
제품가격, 배송, 수수료 다 더해서 8만8천원 가량이 들었다.
이 금액은 관세를 낼 필요가 없으니 더 좋다.
테스트해보니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작동한다. 운이 좋았다.
내가 구입한 모델은 Electrolux 980이다. 990이 더 기능이 많지만 내가 구입할 당시에는 적당한 것을 찾기 힘들었다.
무게는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허스크바나 Optima모델이 9kg 정도이니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체 주물은 아니지만 요즘 가정용 미싱들보다는 무겁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것 같다.
내가 마음에 든 점은 박음질할때 아주 조용하며, 발판 만으로 속도조절이 아주 잘된다. (아주 천천히 박음질 가능)
게다가 요즘 가정용미싱에는 대부분 없는 5미리의 긴 스티치가 가능하다.
단추구멍 스티치가 아주 예쁘고 견고하다. 990모델은 다른 단추구멍스티치가 몇종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스티치가 예쁘다.
알파벳 스티치 가능, 톱니 내리기 가능
조명은 두 군데 있다. (일반적인 재봉틀용 전구가 아님)

단점이라면,
전용 보빈을 사용해야 한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가능)
980모델은 바늘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길 수 없다. (990은 좌, 중간, 우측 가능)
실꿰기 기능은 없다.
워킹풋같은 액세서리는 사용할 수 없다.
보편적인 가정용노루발은 거의 못쓴다. 하단의 구멍위치가 다르므로 간혹 맞는게 있는 정도다.







발판을 고리에 걸고 사진의 자체 플라스틱 케이스를 씌워서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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