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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후기

[호주] 청바지, 가죽재봉을 위한 Toyota Power Fabriq 17 재봉틀

by QBii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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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투박하고 색깔도 웬지 예쁘지 않다. -_- 휴...]

재봉초보자의 경우, 어떤 재봉틀을 구입해야 하나... 고민들이 많다.

공업용을 권하는 분들도 있고.. 저렴한 재봉틀로 시작하라는 조언들도 있다.

몇년간 재봉틀을 다뤄보고, 관련정보를 검색해 본 후, 내가 느낀 것을 말하자면...

 

공업용 = 힘이 쎄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가정용은 속도가 느리지만 그 중 힘이 센 제품이 있고, 아닌 제품이 있다.

공업용도 속도가 빠르지만 힘세기는 보통이거나, 속도는 느려도 힘이 센 제품이 있다는 것이다.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

힘이 중요한가? 속도가 중요한가?

힘이 세면서 속도도 빠른 제품은 소수일 것으로 생각된다. (가격도 아주 비싸질 것이다.)

가정에서 취미로 만드는 정도라면 속도가 빠를 필요가 있을까?

내가 권하고 싶은 재봉틀은 가정용이지만 힘이 센 재봉틀이다. (얇은 원단부터 두꺼운 원단까지 가능한 제품)

나는 청바지길이 수선용으로 수년전에 구입한 싱거 1409 제품을 간간히 사용하고 있었다.

몇년전부터 재봉틀로 뭔가 만드는 것이 재밌어져서 자주 재봉틀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데님을 재봉할때 힘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청바지등 두꺼운 천의 재봉을 하기에 좋은 제품이라는 Power Fabriq 17을 알게 되었다.

영국의 웹사이트였는데 갑자기 이 제품에 급관심이 갔다. (청바지 12겹 가능, 가죽(3겹) 4.5mm 두께 가능, 캔버스천(8겹) 6mm 두께 가능, 인조가죽 8겹 재봉 가능하다고.)

한국 온라인 쇼핑몰은 싱거제품을 많이 팔고 있는데 여기 호주 내 주변에서는 브라더, 싱거는 잘 보이지 않았다. 

Lincraft라는 매장(각종 천, 뜨게질, 그림, 취미 공예, 자수등등 관련용품을 판매하는 곳)을 구경했는데,

당시, 도요타미싱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200~700불 사이.

그러나 Lincraft(린크라프트) 매장에서도 Toyota Power Fabriq 17는 없었다. 

대신, 수퍼진이라는 청바지재봉에 특화되어있는 재봉틀은 있었다. (진 또는 수퍼진이라는 계열의 도요타제품이 있다.)

이 제품도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았을 것 같다.

그러다 Toyota Power Fabriq 17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구입당시 재봉틀 25%세일을 3일간 했었다.

기존 판매가격에서 100불정도 할인이라 바로 구입했다. (399불에서 299불에 판매중)

https://www.lincraft.com.au/toyota-power-fabriq-17-sewing-machine

[청바지 재봉의 경우, 사진에 보이는 특별한 글라이딩 노루발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해보니 싱거1409와 비교해서, 힘이 남아도는 느낌이다. 소리는 로보캅 움직일때 나는 소리??^^

사용해 본 후, 여기에 장단점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장점>

힘이 좋다.(아주 여러겹일때는 좀 밀린다.)

가죽등 아주 두꺼운 재봉을 위한 가죽용 침판이 추가로 들어있다. (물론, 가죽용 바늘을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

청바지등 두꺼운 천의 재봉을 위한 글라이딩 노루발을 제공한다. (위의 청 12겹 박음질 사진을 참고)

가죽용 노루발을 따로 제공

굵은 실 사용가능. (청바지실 같은? 샘플의 실이 들어있어서 어떤 실을 사용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노루발 압력조절이 가능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싱거와 비교: 작업중 바늘을 볼때 몸체가 바늘을 가리지않아 잘 보인다.)

가격이 저렴(할인 할때 호주달러 299불/정가 399불= 원화 30만원 안됨)

 

단점>

디자인이 투박하다. (싱거는 매끈하고 하이글로시느낌이라면 이건 무광에 플라스틱 느낌??)

딱 기본적인 스티치만 있다. 총 17개. 다이얼에 나와있는 스티치가 전부임.(뭔가 부족하다.)

바늘땀 길이, 폭 조정이 안된다. ( 2mm, 4mm 두 종류 스티치만 다이알에서 선택가능)

속도조정이 안된다. (고가의 제품에는 대부분 있는 기능이다.)

톱니을 내리는 기능이 없다. (자수를 하려면 다닝 플레이트가 필요)

시끄럽다.

노루발을 올리고 내릴때 뭔가?? 뻑뻑한 느낌? (이건 뽑기운이 안 좋은 듯)

 

*Lincraft 웹사이트에는 바늘땀길이 조절가능, 노루발 내림기능 있음 이라 되어 있는데 잘못된 정보였다. -_-+

 

다이알에 표시된 스티치가 전부이다. 땀길이, 폭 조정 다 안된다.

 

정말 딱 "기본에만 충실하고 힘 세다"... 이런 재봉틀이다

 

처음엔 정말 안 예쁘다.. 자노메 미싱을 살까(299불, 코스트코에서 판매중)... 잠시 흔들렸는데, 지금은 이걸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할수록 더 맘에 드는 느낌. 

영국 온라인쇼핑몰의 리뷰중에서 버터처럼 박음질이 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느낌이다.

구글에서 Heavy Duty 재봉틀 검색하면 싱거44시리즈가 평이 좋은데, 여기에서는 쉽게 구입하기 힘들다.

온라인으로 구입해야 하고, 가격이 아주 비싸다.

도요타는 일단 재봉틀 역사가 오래된 기업이라고 해서 구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데님이나 인조가죽등을 재봉할때 스트레스를 덜 받을 듯?

 

[추가로 들어있는 가죽용 침판과 사용할 수 있는 굵은 실 샘플 (30수정도?) ]

결론은,

이 제품은 가격대비 괜찮다. (가정용재봉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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