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덩어리진 면, 가닥가닥 쉽게 떼어내는 방법

호주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한국 풀무원 열무냉면.
이런 냉면은 원래 가닥가닥 쉽게 떨어지는데, 이번에는 냉면 면발이 완전히 단단히 뭉쳐서 떡처럼 되어 떼어내기가 너무 힘들고, 게다가 시간이 너무 걸렸다. -_-
매년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는 제품인데 이번에 수입한 것은 전체적으로 다 이런 듯. 세 번 구입했는데 다 이렇다.
손가락으로 일일히 떼어내다가 또 두들겨보기도 하고....
하다보니 손가락이 아프다. 올해에는 냉면먹기를 포기해야 할까...?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밀대로 문질러 볼까?
그러나 밀대는 없고 다지기용 방망이가 보이길래 그걸로 면위를 굴려보니 어라? 잘된다.
양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하면 힘들고 손가락 굵기정도로 떼어낸 후, 면의 끝부분 부터 밀대로 “살살” 눌러주면서 굴렸다.
면의 끝부분이 일단 갈라지기 시작하면 잘 된다. (끝부분을 손으로 살살 문질러 갈라지게 해두면 편하다.)
확실히 일일히 한가닥씩 떼어내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된다.
너무 힘을 주어 세게 굴리면 면이 끊어지니 힘조절이 중요하다.

속이 다 시원하다.
과정은 아래에 순서대로 사진을 올렸다.

단단하게 돌처럼 뭉쳐진 냉면

덩어리면을 대충 손가락 굵기로 떼어낸 후 밀대를 준비.

면의 끝부분을 살살 누르면서 굴린다. 가닥가닥 떨어지기 시작하면 나머지 덩어리진 부분을 밀대로 굴린다.

아주 정교하게 면이 가닥가닥 떨어진다. 계속 덩어리진 쪽을 살살 굴린다.

이제 삶으면 된다. ^^